[사설] 싸움에 나서는 한돈협회에 보내는 제언 세 가지
대한한돈협회(이하 한돈협회)가 11일 오늘 오후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돈산업 사수 및 생존권 쟁취 투쟁에 나섭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세종시에 있는 농식품부로 장소를 이동,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합니다. 한돈협회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과 접경지역 양돈장 축산차량 진입금지 등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규제 위주의 정책으로는 ASF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ASF 살처분·도태 농가에 대한 재입식 허용 등을 포함한 현실적용 가능한 정책 추진을 요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각설하고, 오늘 거리에 나서는 한돈협회에 '돼지와사람'이 세 가지 조언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첫째 대내외적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우호적인 여론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 여론 상황은 한돈산업에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일찌감치 ASF에서 성공적인 방역을 이끌었다고 자평하고 대내외적으로 이를 알려나가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상황을 알 리 없는 일반 언론 역시 정부의 바람에 부응하는 모양새 입니다.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지지는 ASF에 그대로 투영